[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월 LG 트윈스의 최고 '아이콘'은 김윤식이다.
'에이스'인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승수를 쌓지 못하는 와중에 김윤식은 9월 5번의 등판에서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경이적인 0.31을 기록했다. 팀은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김윤식=승리'의 공식이 만들어졌다.
김윤식은 27일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4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3회 1사 만루, 5회 2사 1,3루의 두차례 큰 위기를 잘 넘기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나갔다. 김윤식은 "공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위기가 와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졌다"라고 말했다.
LG 류지현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류 감독은 "주자가 나가더라도 본인이 불안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켈리나 플럿코가 던질 때도 그렇듯이 주자가 나가도 본인이 흔들림 없이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정말 한 단계 더 올라서는게 아닌가 싶다"고 김윤식을 칭찬했다.
현재 페이스로는 포스트시즌에서 켈리와 플럿코에 이은 3선발로 낙점된 분위기. 류 감독은 "큰 경기를 앞두고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런 김윤식이기에 더욱 조심시킨다. 김윤식은 27일 던졌기 때문에 평소의 5인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10월 2일 잠실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을 해야한다. 나흘 휴식후 5일째 등판. 하지만 LG는 이번에 7연전을 펼치기 때문에 선발 1명을 더 집어넣어 6인 로테이션으로 돌릴 계획이다. 즉 김윤식은 평소처럼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째인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것이다. 김윤식은 지난해와 올시즌 초 선발 등판 후 회복이 늦었다. 그래서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힘들었다. 하지만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으면서 회복 기간을 줄여나갔고 이젠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하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 짧은 나흘 휴식 후 5일째 등판을 시키지는 않았다. 지난 5월 딱 한차례 했을 뿐 이후엔 6일 혹은 7일 이상의 간격으로 피칭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로 던져야할 에이스이기에 굳이 무리시킬 필요가 없는 것. 류지현 감독은 "자칫 잘못되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김)윤식이에 대해서는 좀 더 조심스럽게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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