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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못쳐서... 불러도 답이 없다. 갑자기 터진 외국인 리스크[잠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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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막판에 외국인 선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줄 누가 알았을까.

LG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물음표 상태로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다.

플럿코의 다음 등판이 언제인지, 가르시아의 콜업 시기가 언제인지 아무도 답을 못한다.

2경기 연속 공 하나 던지지 않고 강판됐던 LG 트윈스의 '복덩이'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1위 경쟁 중이라 초미의 관심이다. 대체 선발보다 15승을 올린 플럿코의 등판이 당연히 승리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플럿코는 지난 16일 잠실 KT 위즈전서 우천으로 인해 경기개시가 늦어지자 부상을 우려해 등판을 포기해 첫 타자를 고의4구로 거르고 강판됐다. 이어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경기전 갑자기 등쪽에 담 증세를 보여 또 등판을 포기. 이번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은 던지지 않고 고의4구로 1번 타자를 거른 뒤 교체됐다.

현재 플럿코는 병원 초음파 검진에선 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미국에서 한차례 담 증세를 겪은바 있던 플럿코가 아직 그때의 느낌을 가지고 있어 등판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의 등판 여부에 대해 "총 3가지의 옵션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팀 상황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라면서 "이번 7연전에서 등판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2군으로 내려간 가르시아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말을 아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가르시아는 2군에서도 별다른 반전의 기미가 안보인다. 가르시아는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4번-2루수로 선발출전했는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지만 이후 병살타 1개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2군에서의 성적은 16타수 1안타로 타율이 겨우 6푼3리.

류 감독은 가르시아에 대해 "보고가 올라오고는 있다"면서 "답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라고만 밝혔다. 류 감독은 "지금은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경기 한경기에만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당장의 순위 싸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