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픈 싱어로 나선 '발라드 어린 왕자' 이지훈은 감미로운 가을 목소리로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했다. 이어 이지훈은 '미스터리 듀엣' 사상 최초로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2인조 미스터리 싱어'로 등장하자, 평소 무덤덤한 표정과는 달리 미묘한 감정이 북받친 모습으로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이지훈은 "대기 시간 내내 얘랑 계속 연락하고 있었다"며 손준호를 향한 울분을 토해 폭소를 자아냈다.
Advertisement
손준호가 "제가 승부욕이 있다보니 골프 실력은 훨씬 좋지만, 형에게 매너와 배려를 배우게 됐다"고 말하자, 이지훈은 "항상 형을 잘 보살펴줘서 고맙고, 우리 실버타운 같이 들어가자"며 부부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세 사람은 영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즉흥으로 선보였다.
Advertisement
최성국은 "미치겠다. 니가 거기서 왜 나와?"라며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띄웠고, 원기준은 최성국을 보고 놀란 나머지 괴성과 함께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꿀잼을 폭발시켰다.
Advertisement
더불어 신입 공채 시절, 이미 선배였던 원기준의 의리에 감동했던 실화를 전한 최성국은 "올가을에 식을 올립니다"라고 폭탄선언을 날려 모두를 놀라게 한 후, 마지막으로 예비신부에게 원기준을 인사시키러 가는 모습을 보였다.
육중완은 카피추가 유명해진 후 형을 위해 일부러 연락을 자제한 진중한 마음을 밝혔고, 카피추는 가수를 꿈꿨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며 "어머니가 버리는 기타를 들고 오셔서 노래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서인영과 아트테이너 솔비가 장식했다. 서인영은 무대 위에 오른 후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를 부르던 중 원통의 무대 뒤에서 솔비가 등장하자 웃음을 보이면서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솔비는 잔잔한 미소와 함께 서인영을 다독였다.
같은 시기 쥬얼리와 타이푼으로 활동을 했던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권지안 작가로 맹활약 중인 솔비는 "2009년 정신적인 슬럼프가 왔을 때 심리치료 목적으로 미술을 접했고, 그렇게 그림의 매력에 빠졌다"며 "전시를 하다보면 이방인으로 느껴질 때가 많은데,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나를 지탱해줬다"고 했다.
이에 더해 "2021년 5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혼란스러웠는데, 8월에 서인영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인영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위로가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서인영은 "그때 솔비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는 말로 말하지 않아도 아픔을 공감할 수 있던 돈독한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서인영과 솔비는 두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줬던 인순이의 '아버지'를 무대 위에서 즉석 듀엣을 선보였다.
MBN '미스터리 듀엣'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