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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X'는 엘리트 인생을 살다가 한순간에 하락장에 빠지는 a저씨의 이야기를 그렸다. 권상우는 희망퇴직, 주식 급락, 집값 폭등, 원형탈모 등 인생 격변을 겪는 a저씨 역할로, 벼락거지 위기에 처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이 a저씨가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의 짠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했다며'현실 격공 코미디'라는 호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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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호평도 감사하다고. "'위기의 X'가 권상우에게 정말 딱 맞는 역할이다. 이렇게 연기 잘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른 작품들처럼 똑같이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그런 답들이 감사하다. 배우한테 큰 힘이 된다. 연달아서 작품이 안 되거나, 연기에 좌절을 맛보면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텐데 한 스텝씩 나가는 거에 큰 힘이 된다. 저한테는 정말 비타민같이 힘이 되는 드라마였다. 한 발짝 나가는 데 있어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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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했고 망가지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이렇게 좋은데 배우로 발기부전, 원형탈모가 '아 좀 아닌데?'라고 했다면 미련한 배우일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전혀 반대기 때문에 충분히 괜찮다. 물론 a저씨의 발기부전은 남자로 안타깝다(웃음). '위기의 X'는 일단 우리가 봤던 드라마 구성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과거 미국 드라마 '케빈은 열두살'을 보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케빈의 위기가 나오는데, 그런 느낌이 들더라. 코믹도 있지만 내레이션 안에는 우리를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도 있었다. 지루할 틈이 없어서 시청자들이 잘 따라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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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주변에서 세차하는 에피소드는 네가 넣었냐고 하더라. 손 세차하면 진짜 먼지를 씻어낼 때 내 마음도 씻기는 느낌이 있다. 그런 마음도 공감 가더라. 한편으로는 권상우가 청약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까라고 얘기하는데, 배우로도 위기의 순간이 많다. 직업의 차이일 뿐이지, 전혀 공감이 안 됐던 부분은 하나도 없다."
'위기의 X'는 지난달 2일 공개된 직후 2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2위에 오르고, 추석 연휴 시작부터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입소문이 나고 있다. 그럼에도 TV 드라마보다 접근성이 어려워, 대중에게 친숙한 상황은 아직 아니다. 권상우는 제작발표회 당시 "안 웃기면 은퇴"라고 외쳤던 만큼, 다시 한번 작품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아직 '위기의 X'를 보지 못한 예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인생 하락장에서 재기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a저씨처럼, 현재를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위기들을 겪는 모든 'X'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같은 작품이라고.
"사실 그때 농담으로 한 얘기였는데 일이 커질지 몰랐다(웃음). 그런데 현장에서 느끼는 확신이 있었다. 한 작품을 끝나면 실망을 하는 작품도 있고 안 좋은 기억도 있고 할 텐데, 이 작품은 정확히 뭐라고 말할지 몰라도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매 작품을 이렇게 즐겁게 촬영한다면, 시청자와 관객들은 알아줄 것 같다. 권상우한테는 '위기의 X'가 '오징어 게임'이다. 물론 좀 더 적극성이 있어야 볼 수 있어, 아직 못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보신 분들의 댓글처럼 정말 미치게 재밌다.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얘기하고 싶다. 이제 더 소문이 나지 않을까. 보신 분들이 얘기해주셔서, 많은 분이 더 봐주시면 좋겠다. 또 모든 위기를 겪는 X들에게 응원을 전한다면, 또 다른 위기는 늘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헤쳐나간다면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고, 그 기회가 행복이 될 것이다."
"K팝이든 한국 드라마든 해외를 겨냥해서 잘 되는 건 아닌 거 같다. 국내 시청자 기준이 제일 높다. 한국에서 제일 사랑받는 게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작품들은 해외에서 다 찾아보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작품하다 보면 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도 많이 사랑받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또 많은 사랑을 받아도 자기가 만족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위기의 X'는 저를 많이 채워준 드라마다. '위기의 X' 같은 드라마를 만나면 최고일 것 같다. 촬영 끝난 다음부터 시즌2 얘기가 나오기는 했는데, 배우들 스케줄 정리가 되면 또 하고 싶다. 재밌게 봤다는 반응이 쌓이는 것은 시즌2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 빨리 입소문 나서 최대한 빨리 2편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