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감독에겐 선수의 기록보다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괴물' 엘링 홀란드(22)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코펜하겐과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홈 4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코펜하겐전에서 명단을 어떻게 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어떤 명단이 최상인지 선수, 트레이너,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 25~30분이 남았을 때 승부가 박빙일 경우 피로와 부상 위험이 올라간다. 다만 우리는 최근 선수들을 로테이션 시킨 뒤에도 전반과 후반 초반 많은 골들을 넣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코펜하겐전에서 고려하는 건 맨시티 선수 전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맨시티가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리그에선 네 차례 교체돼 755분을 소화하며 15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2일 맨유와의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EPL 역사상 처음으로 홈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에 등극했다. EPL 역사상 최단 경기 해트트릭 3회 달성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마이클 오언이 갖고 있던 48경기였다. 홀란드는 40경기를 앞당긴 바 있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사우샘프턴전에서 리그 1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10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20호 골. 맨시티 역사상 10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1957년 빌리 맥아담스에 이어 두 번째였다.
3~4일에 한 번씩 치열한 혈투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홀란드도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터.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펜하겐이 조별리그에서 사실상 탈락한 만큼 큰 동기부여가 없기 때문에 홀란드 등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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