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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도 운명의 장난처럼 포항을 최종전에서 만났지만 1대4로 대패,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해도 그랬다. 포항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K리그에서도 동력을 잃었다. 결국 '무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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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울산이 100%의 점을 찍으러 왔는데 울산이 우리 홈에서 우승하는 것은 보고싶지 않다. 우리 홈이라 우리를 위한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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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울산이 정상에 더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다. 승점 73점을 기록한 울산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 2위 전북 현대(승점 67)와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울산은 16일 강원FC에 이어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북이 남은 2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해도 2005년 이후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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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미소가 만개했다. 김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은 존경하는 선배이자 형이다. 우승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바란다"면서도 "우리가 만약 0대1로 져서 끝났다면 역사에도 남는 기록이다. 선수들에게 울산이 우리 홈에서 우승 축제를 여는 것이 싫다고 했다. 너희들도 선수로 기억될텐데 '그러고 싶냐'라고 얘기했다. 우승을 못하게 해 기쁘게 생각한다. 그래도 울산의 우승 확률은 99.9999%, 100%"라고 말한 후 활짝 웃었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