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강등이 결정됐지만, 선수들과 남은 경기 전승을 약속했다."
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에게 '포기'란 없었다.
성남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22년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지난 9일 김천과 1대1로 비기면서 K리그 파이널 B 최하위를 확정해 네 시즌 만에 K리그2(2부 리그) 강등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경호 감독대행은 "강등이 결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상대보다 동기부여가 더 있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팬들을 위해서 지속성과 연속성, 그 이상의 많은 의미를 안겨드려야 한다고…. 반드시 승리를 가지고 성남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을 맡으면서 경기력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선수들하고 남은 경기 전승을 하기로 약속했다. 변수가 있겠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의미를 가지고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상적인 축구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팀을 맡은 이후에는 리스크를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시간적인 부분이 부족했으나 충분히 기회는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 사퇴 이후 8경기를 감독대행으로 치른 정 대행은 "감독이라는 위치에서 판단이 또 다르다는 걸 느꼈다. 특히 선택 하나가 결과에 큰 영향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부분을 통해서 성장했다. 남은 세 경기 동안엔 시행착오를 다잡으면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패배가 없다. 2승1무. 정 대행은 "수원FC 라인업을 보니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 어떻게 한 번도 안졌을까 생각했다"며 "부담스러운 건 상대인 것 같다. 무조건 이날 승리하려고 할 것 같다. 우리도 무패를 지켜서 남은 경기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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