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에게 플레이오프 선발의 기회가 주어질까.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2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으로 강판당했다. LG는 임찬규 이후 불펜 투수들을 투입해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LG는 승리했지만 임찬규는 웃지 못하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 결과가 플레이오프 선발 투수진 합류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임찬규의 부진한 투구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었다.
LG는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최근 3선발로 떠오른 김윤식이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유력한 상황이다. 남은 4선발 자리에 임찬규는 이민호와 경쟁 중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12년 차 베테랑 투수이지만 기복 있는 투구가 많아 확실한 믿음을 주기 어렵다.
이민호는 26경기 등판해서 12승8패로 켈리, 플럿코에 이어 팀내 다승 3위이자 전체 국내 선발 5위에 올랐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5.51로 좋지 않다. 퀄리티스타트가 5번 뿐이다. 최근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잠실 KT전에서 1이닝 5실점을 했다.
임찬규와 이민호를 비교했을 때 평균자책점에서 0.47정도 차이를 보이지만 둘 중 한 명을 콕 집어서 누가 확실한 우위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래도 이민호가 12승이나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 5회까지 지켜냈다는 뜻이다. 임찬규보다 좀 더 안정감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는 성적.
그래서 임찬규는 최근 등판이 중요했다. 9월 28일 한화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부활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해 선발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LG는 국내 선발진이 올 시즌 약점으로 꼽혔다. 국내 선발 투수 문제가 시즌 내내 LG의 발목을 잡았는데 김윤식이 급부상하면서 전보다 나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임찬규 이민호 중에서 누구 하나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지 못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고민이다.
LG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그들의 상태와 기량을 점검해 4선발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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