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열린 '코리아컵'(GⅠ)의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서울경마공원에서 다시 한 번 장거리 강자들이 'KRA컵 클래식'에서 격돌한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여섯 두가 지난 코리아컵에 출전했던 서울과 부경의 장거리 강자들이다. 코리아컵보다 200m긴 2000m를 질주해야하는 이번 경주에서 과연 어떤 경주마가 묵직한 지구력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12월 올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GⅠ)' 우승마 까지도 점쳐볼 수 있는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다섯 두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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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에서 보여준 아쉬운 뒷심은 박종곤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가 조교를 통해 보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KRA컵 클래식을 넘어 경주거리 2300m의 그랑프리까지 넘볼 수 있을지 '라온더파이터'의 지구력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주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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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망의 '그랑프리(GⅠ)'에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이다. '그랑프리(GⅠ)'를 포함해 지난해 5승을 거뒀으나 올해는 코리아컵 등 대상경주를 중심으로 출전해 아직까지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1800m 경주는 8전 6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2000m에는 지금껏 세 번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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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더매치'는 지난해 데뷔 이후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5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이후 1등급 데뷔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네 번 연속 대상경주에만 도전장을 내밀었고 1등급 강자들과의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7월 '오너스컵(GⅢ)'에서는 '심장의고동'과 동착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경마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9월 코리아컵에서는 '위너스맨', '라온더파이터', 일본의 '세키후'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보유한 '킹오브더매치', 다섯 번째 대상경주 도전무대인 이번 원정경주에서 어떤 기량을 선보일지 주목해보자.
역시 지난해 데뷔해 중장거리 능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성장해온 '투혼의반석', 승률은 높으나 대상경주 경험은 지난 6월 '부산광역시장배(GⅡ)'가 유일하다. 1800m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GⅡ)'에서 8위를 거두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그럼에도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유는 직전경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7월 2000m 일반경주에 첫 출전한 '투혼의반석'의 우승은 여유로웠다. 중위권에서 흐름을 살피던 '투혼의반석'은 3코너 이후 속도를 높였고 결승선 300m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와 폭발적인 추입으로 4마신 차 승리를 거뒀다. 경주기록은 2:06.9.
이번 경주 출전마 '문학치프', '샴로커', '돌콩'은 모두 이보다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주마들의 최근 기록, 나이, 컨디션 등을 고려해봤을 때 '투혼의반석'의 우승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