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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기준으로 2.53% 떨어졌다. 1~8월 누적 하락률은 7.65%로, 2010년 1∼8월(-6.06%) 하락률을 넘어섰다. 연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던 2012년(-6.81%)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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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3.94%가 하락했던 지난 7월보다 둔화한 수치다. 그러나 올 1~8월 누적 하락률은 -6.63%로 지난 2010년 같은 기간(1~8월) -5.89%를 넘은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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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영등포·양천·강서구 등 포함된 서남권이 2.80% 하락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2.41%,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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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같은 기간 5~10년 준신축 아파트는 2.9%, 10~15년은 2.1%, 15~20년 1.8%, 20년 초과는 0.7%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지난 4~5년간 가격 상승폭이 매우 컸다"면서 "오른 만큼 많이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시장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는 직전 분기 대비 0.24% 줄어들었다.
서울은 2분기에는 0.41% 상승했으나 3분기 들어 -0.01%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도권도 0.22%에서 -0.16%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의 경우 2분기 -0.41%에서 3분기 -0.57%로 하락폭이 한층 더 커졌다. 부산 및 대구를 중심으로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것이 부동산원 측 설명이다.
전국 기준 오피스텔 전세 가격 역시 2분기 0.19% 상승세를 보인 바 있으나 3분기에는 0.09% 떨어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2분기 0.42%에서 3분기 0.12%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한편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국 기준 월세 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2분기 0.39%에서 3분기 0.47%로 증가한 것. 서울 오피스텔의 월세 가격은 2분기 0.45%에서 3분기 0.41%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절벽 속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극소수의 '급급매물'만 팔리는 것이 실거래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통 환경이 양호한 신축 오피스텔 단지는 수요가 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가 급감,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