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취임 순간부터 어려운 과제를 만났다.
두산은 올해 학교폭력 이슈로 시끄러웠다. 지난해 초 이영하와 김대현(LG)에게 선린인터넷고 재학 시절 특수 특수 폭행, 강요, 협박 등을 했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검찰에 기소됐고, 이영하는 지난 9월 법정에서 섰다. 이영하는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상대방과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두산은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논란은 학교 폭력 이슈로 중심이 됐다. 지난 2021년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가 중학교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명 철회가 돼 대학교로 진학한 김유성을 2라운드에서 지명한 것.
학교 폭력 문제는 부모들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당사자와는 별개로 부모 간의 합의 및 화해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있다.
이 감독은 18일 취임식에서 이영하와 김유성에 대한 입장 질문을 받았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거뒀던 우완 에이스. 김유성은 시속 150㎞ 중반의 빠른 공을 비롯해서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이고 있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민감한 부분이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이어 "구단으로부터 보고를 들었다. 김유성은 화해하려고 있고, 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피해자 부모님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며 "저라도 필요하면 사과를 드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이영하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거 같더라"라고 했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들이 빨리 합류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지만, 감독으로서 해야할 일이 많지 않은 거 같다. 빨리 선수들이 해결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해결해서 팀으로 복귀했으면 좋겠지만, 그전에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화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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