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치기 탁이 신곡을 통해 11년 전 MC 스나이퍼에게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폭로했다.
탁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Lost(로스트)'를 공개하고, 전 소속사 대표인 MC 스나이퍼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와 폭행을 폭로했다.
'Lost'의 가사에는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그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 세워 수 없이 린건 기억해? 뭔 조폭 똘마니 애들도 아니고", "전체 삭발 시켜 안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며 갖다 댔던" 등 MC스나이퍼의 폭언과 폭행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최자형이 스나이퍼를 깠을때 어떻게 너넨 열받지 않을 수가 있냐", "다듀 1집 듣고 맨날 감탄 하던 내가 졸지에 누굴 까야하는 뭔 상황인가 싶네", "근데 시청방송에서 최자형에게 먼저 인사하는 모습 보고 X나 벙쪘던 기억"이라며 다이나믹듀오 최자와의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특히 "1집 망했다고 남은게 없다고 무슨 사업이냐고 그래서 암말 없이 공연해어"라며 "15만원에 5천원 식대 행사 페이를 받았던건 2집 증간쯤"이라며 "음반 음원 그런 돈은 어디로 간걸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홍대 바닥 졸부 타이틀 이젠 YG가 목표래 여자 아이돌 키운데 곡 사장심이라 부르라네"라며 "언제든 놓아주겠다 했던 그 계약서를 들이밀고 니네 나가는 순간 내 아는 기자들을 시켜 니네 묻어 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며 돌변", "사실 우린 그냥 돈줄이었나 싶어"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한편 배치기는 2005년 'Giant'로 데뷔한 힙합 그룹으로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등의 곡을 발표했다. 배치기는 지난 2011년 MC 스나이퍼의 회사 스나이퍼사운드로부터 독립했다 당시 MC 스나이퍼는 "배치기는 2009년 마지막 미니앨범을 마치고 난 뒤 군입대전 본 회사와의 전속 재계약을 한 상황이었지만 그후 계약해지를 요구해 왔고 순순히 응해줬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그 결정을 누구보다 신뢰하고 믿는다"라고 결별소식을 직접 전하며 "여전히 스나이퍼 사운드 친구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고 최근 저와도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한 만큼 괜한 오해나 추측은 삼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아름다운 결별을 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11년 뒤 배치기 탁이 폭로한 MC 스나이퍼의 실체는 힙합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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