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안토니오 콘테를 탈락시킨 이유가 공개됐다. 무려 4개나 됐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각) '맨유 수뇌부가 콘테를 거절한 이유는 4가지다. 콘테가 알면 얼굴이 벌게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랄프 랑닉을 잔여 시즌만 지휘하는 조건부 단기 감독으로 앉힌 채 차기 사령탑을 일찌감치 물색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과 에릭 텐하흐 당시 아약스 감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결과는 알려진대로 텐하흐가 낙점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 감독인 콘테도 후보군에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검토 과정에서 맨유는 콘테에게 결격 사유가 4개나 된다고 분석했던 모양이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코칭 스타일, 전술, 단기적인 성향, 다소 약한 스쿼드 등 4가지 면에서 '콘테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먼저 콘테는 하나부터 열까지 확인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미러는 '콘테는 세밀하고 정확한 지시 이행을 원한다. 6가지를 지시하면 즉시 6가지를 보고 싶어한다. 맨유는 이 방식이 그들과 맞을지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콘테는 선수비 후역습 전문가다. 맨유는 전통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길 선호했던 클럽이다. 미러는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콘테의 전술이 맨유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맨유가 가장 크게 우려한 부분이었다'라고 밝혔다.
콘테는 경력 동안 한 클럽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지만 3년 넘게 지도한 클럽이 없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처럼 장기 집권할 사령탑을 원했다.
마지막은 스쿼드다. 미러는 '맨유가 콘테를 거절한 또 다른 이유는 콘테가 아니라 맨유 스쿼드에 대한 우려였다. 그들은 선수단에 강력한 리더가 없다고 스스로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콘테는 리빌딩보다 즉각적인 성적을 원하는 감독이다. 맨유는 젊은 선수 위주로 리빌딩 기조다.
콘테는 결국 토트넘으로 갔다. 올 시즌 10라운드까지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3위다. 22득점에 10실점이다. 콘테의 수비적인 전술이 싫다던 맨유는 9라운드까지 13골을 넣고 15골을 먹었다. 5승 1무 3패 승점 16점으로 5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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