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의 멤버 웬디가 팬들의 앨범 구매를 만류했다. 왜 일까?
온라인 게시판엔 최근 웬디가 유료 소통 어플을 통해 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돈 열심히 벌어서 언니 콘서트 가고 앨범 사겠다"는 한 팬의 메시지에 웬디는 "콘서트는 모르겠지만, 앨범도 여러 장 사지 마요 제발"이라고 말렸다.
이어 "한 장도 너무 충분하고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마음으로 충분하다"고 답한 웬디.
그런데 그 이유가 폭풍 감동이다. 웬디는 "그 돈으로 건강 챙기고 가족들과 맛난 거 먹거나 혼자 자취하면 한 끼라도 하루 온 종일 수고한 본인을 위해 맛난 거 사 먹었으면 좋겠다"며 "돈 벌어서 맛난거 먹고, 추워지는 날을 위해 롱패딩이나 패딩을 사고, 아플 땐 병원 가고. 내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 웬디는 "요새 다들 앨범이 나오면 몇 장 팔았는지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은데, 그게 뭐가 중요한건지 잘 모르겠다"며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어디냐. 그 돈으로 정말 맛있는 거 사 먹고 따뜻한 옷 사 입어라. 부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이렇게 앨범을 사니깐 앨범이 다양한 버전이 나오는 것 같다. 좀 사지 말아 봐라. 누가 아나, 버전 하나로 나올지"라며 "버전이 하나로 줄어들면 포카도 하나만 내자고 내가 의견 내보겠다. 내 의견을 받아들여주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던져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웬디 팬들은 난리가 났다. "완전 감동이다"부터 "인성 대박" 등 칭찬 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팬이 아닌 네티즌들도 "이렇게 자기 팬을 생각해주는 스타라면 앨범 여러장 사도 아깝지 않겠다" "너무 훈훈하다. 부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인 웬디(본명 손승완)는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SBS 파워FM '영스트리트'의 진행을 맡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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