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낙엽이 채 지기도 전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가을 골프는 빚을 내서라도 가라'는 말이 있다. 날씨와 경치 모두 최적의 조건인 가을 골프에 대한 골퍼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날씨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골프채를 잡기 쉽지 않다. 늦가을에 접어들며 한파가 시작되면 라운드 취소율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흐름이 깨지는 모양새.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 XGOLF가 분석한 한파주의보 이후 예약취소율에 따르면, 첫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던 17일부터 올 가을 가장 추웠던 19일까지 예약취소건은 전체 예약률 대비 11%, 지난해 같은 시기(18%)보다 6%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습 추위에 예약취소율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 오히려 예약률은 전년 대비 87% 이상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시대 이후 골프로 유입됐던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의 이탈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음에도 골프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XGOLF 관계자는 "야외 스포츠인 골프 특성상 한파주의보 전후로 가을골프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지만 올해는 지속적으로 예약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XGOLF는 골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골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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