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따뜻한 곳 한번 더 가시죠."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지만 초조하기 보단 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각오는 여전했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분위기가 다운된 느낌이 들자 먼저 "끝나는 분위기로 말하지? 오래 보고 싶다"면서 "그쪽(고척돔) 따뜻한 곳도 한번 더 가시죠.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승2패로 몰려있지만 초조함보다는 편안함이 더 크다고. 이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가 이랬따면 초조했을 것 같다. 정규리그 우승하고 한국시리즈 우승 못하면 안되지 않나"라면서 "사실 시즌 막판부터 총력전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포스트시즌을 6,7차전까지 한 것 같다. 부상선수들도 많았는데 선수들이 그동안 너무 잘해왔다. 그래서 정말 후회없이 아쉬움없이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전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인해 뛰지 못했던 조용호가 타격 훈련을 해 눈길을 모았다. 이 감독은 "타격은 가능할 것 같다고 해서 한타석 정도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대타로 대기 시킬 계획"이라면서 "오늘따라 잘친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도 타순을 소폭 조정했다. 전날 2안타를 친 황재균이 6번으로 한계단 올라서고 김민혁이 7번을 맡는다. 박경수가 피로감을 보여 오윤석이 8번-2루수로 출전할 예정.
이 감독은 초반 분위기 싸움을 강조했다. "3차전에서 봤듯히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소)형준이가 잘해왔으니 이번에도 잘해주길 바란다"면서 "불펜은 어제 나오지 않았던 필승조들이 다 준비하고 (엄)상백이도 상황에 따라 준비시킨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인천까지 (숙소)예약을 다했다"면서 승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좋은 타격을 하는 이정후와 푸이그에 대해선 "잘친다"라고 하면서도 "우리가 먼저 지고 들어가면 안된다. (소)형준이가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자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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