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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숙과 김종국은 장항준에게 "너무 바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내 김은희 작가님도 잘 못 뵌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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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살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그건 큰 오해다. 처가살이가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었다. 장모님이 외로우시지 않나. 장인어른도 아주 옛날에 돌아가셨고 그래서 같이 살게 됐다. 사실 저희가 모시면서 사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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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이 김은희 작가 때문에 인생에 큰 시련이 왔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시련은 아니다"라고 정정한 후 "김은희 작가가 대단한 게 작가로서도 훌륭하지만 좋은 성품의 소유자다. 항상 가족들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부부 문제없이 너무 편안한 생활만 지속됐다. 그러다보니까 시련이 왔다. 최근이 아니고 꽤 오래전이다. 김은희 씨랑 저랑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김은희 작가는 기본적으로 돈을 모르는 사람이다. 나한테 관리하다고 한다. 제가 가계부도 쓰고 지출이 얼마고 수입이 얼마고 다 했다. 어느 순간 김은희 씨가 버는 돈의 액수가 점점 더 커졌다. 세무사가 '이제 돈 관리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돈을 따로 분리해서 정확히 해야 된다'고 했다. 그 순간 '다 내 게 아니었어? 이 사람 게 있고 내 게 있어? 우리 게 아니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결혼하고부터 항상 '우리'였다. 그랬는데 소득이 높아지니까 그걸 나누는 거다.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나누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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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따로 관리하지만 큰 액수는 서로 공유한다고. 장항준은 "큰 액수는 얘기한다. 저도 얘기하고"라며 "액수 크기가 좀 많이 다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배우 설경구에게 영화 시나리오를 4번이나 거절당한 사실을 밝혔는데,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한일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설경구 씨가 먼저 연락이 왔다", "완성된 시나리오를 퀵으로 보내줬는데, 다시 전화가 오다니 '재미없어'라며 안 하겠다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얼마 뒤 설경구 씨한테 개XX욕 문자가 왔기에 황당해서 전날 함께 술 마신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내가 취해서 음성사서함에 갖은 욕을 했다더라. '너를 파멸시키겠다' 이런 말도 했었다"라고 설경구에게 욕설 문자를 받은 사건의 전말을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