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리그에서 손 꼽히는 수비력을 자랑하는 두 야수. LG 트윈스의 센터라인을 든든히 지켜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는 18,19일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교육 리그 경기에 참가해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실전을 펼쳤다.
올해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지난해 LG의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없었던 오지환(32)과 박해민(32)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오지환은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다.
오지환은 지난해 10월 경기 도중 왼쪽 어깨 쇄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인해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내야를 책임지는 사령관의 부재는 컸다. 선발 유격수로 나온 구본혁(25)이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오지환이 있는 것과는 안정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큰 부상없이 마무리한 오지환은 지난해 아쉬움을 날릴 준비가 돼 있다. 유격수로서 리그 탑급 수비력은 물론 방망이 또한 우수하다.
올 시즌 홈런 25개와 도루 20개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정수빈(32)의 뛰어난 수비로 LG의 공격은 번번히 끊겼다. 두산에 1승2패로 무릎을 꿇은 LG는 수비를 잘하는 중견수의 필요성을 느껴 국가대표 중견수이자 리드오프인 박해민과 FA계약을 했다.
박해민은 LG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보여주던 호수비를 잠실구장에서도 선보이며 외야를 휘저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타율 2할8푼9리(570타수 165안타) 97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 24개를 성공시키며 상대팀 배터리를 긴장케 했다.
오지환과 박해민을 보유한 LG는 공격과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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