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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엄마는 오은영이 처방해준 모유 수유 금지 솔루션을 위해 금쪽이에게 단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유 수유가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게 사랑이 아니었다. 엄마가 너 나이에 맞게 다른 사랑으로 채워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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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엄마는 금쪽이를 데리고 장보기에 나섰다. 금쪽이는 걱정과는 다르게 혼자 잘 돌아다녔지만, 엄마는 "안 업어줘도 되냐"며 걱정했다. 또 금쪽이에게 끊임없이 "힘들게 해서 미안해", "고생했어"라고 말하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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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를 먹지 못하게 된 금쪽이는 만지기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모유 대신 만지는 스킨십을 허락한 이유에 대해 "박사님이 말씀 안 하셨다면 차츰 끊으려고 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만지는 거라도..."라며 "(솔루션은) 60~70%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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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놀이터에 간 금쪽이는 옆에서 8세 언니가 기다리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엄마에게 "어서 밀어"라고 명령했다. 이에 엄마는 금쪽이 설득은 포기하고, 처음 보는 8세 아이에게 "너가 직접 얘기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엄마 말은 잘 안 듣는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은 "생활 속 여러 가지 기준, 지침, 규율은 부모가 끊임없이 설명해주고 알려주는 걸 통해 아이가 배우는 거다"라며 "금쪽이는 원래 이기적인 아이는 아니다. 엄마가 엄마 역할을 못함으로 인해서 아이가 배워야 할 걸 못 배운 거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관찰 영상에서는 엄마가 먼지 한 톨도 용납하지 못하고 집안 곳곳, 장난감 하나하나까지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일 현관, 화장실 하수구, 창틀 등을 몇 번씩 닦는다는 엄마는 얼마 전까지도 오염 걱정에 금쪽이 옷을 다 삶아 입혔을 정도였다고. 또한 금쪽이가 어렸을 때는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대신 기저귀를 채웠다는 사실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엄마는 카메라를 휴지로 가리고 청소를 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내가 유별난 걸 남이 보는 게 싫다. 나도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오염 공포에 대한 강박이 있는 거 같다. 강박은 불안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이 있다고 봤을 때 전에 해왔던 것들이 편안했다면 고집스럽게 고수하는 면이 있다. 바뀌는 게 불안을 유발하니까. 어쩌면 그런 면에서 아직까지 수유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며 "아무리 이론적으로 변화가 아이한테 도움이 된다고 말은 듣지만 변화 자체를 실행하는 게 엄마에게 불안이 유발되기 때문에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는 면이 있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강박적 행동에 대한 치료를 권유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모르는 건 배워나가면 된다. 이제까지 했던 게 아이에게 잘못된 방식이었다고 해서 아이 인생 전체를 망치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을 너무 사랑해서 잘 배운다. 배운 걸 가장 잘 실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며 "그런 면에서 금쪽이 엄마가 갖고 있는 사랑을 믿는다"라며 용기를 줬다.
이후 엄마와 금쪽이는 모녀 분리 프로젝트를 통해 실패했던 분리 수면과 혼자 마트에서 장보기 미션에 성공했다. 또한 엄마는 강박 치료를 위해 병원도 찾았다. 점점 나아지는 금쪽이의 모습에 엄마는 "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현명하며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제는 절대 예전으로 돌아가는 어리석은 행동이나 생각은 없을 거야"라고 다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