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LG 케이시 켈리.
4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58승을 거둔 효자 외인인 그는 인간성도 좋다. 승리하는 날, 어김 없이 "동료들 호수비 덕분에 승리한 경기"라고 자신의 뒤에서 고생한 야수들에게 공을 돌린다.
막연한 칭찬도 아니다. 내야반장 오지환 등 구체적 수비 장면을 언급하며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듣는 야수 입장에서 쑥스럽지만 고마울 수 밖에 없다. '다음 등판 때도 더 집중해야지'하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현명한 처신.
인간성 좋기로는 키움 타일러 애플러도 켈리 못지 않다.
캠프 때부터 동료 이름과 포지션을 외우며 새로운 환경,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든 외인. 동료 야수들 실수에 오히려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통 큰 대인배다.
지난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출전한 3년 차 어린 유격수 신준우가 3회까지 실책 3개를 범하며 '멘붕'에 빠졌다. 3회에는 실책을 2개나 몰아서 했다.
'피해 당사자' 애플러의 태도는 놀라웠다. 첫 실책 때 신경 쓰지 말라는 제스처를 보낸 애플러는 3개의 실책으로 기어이 실점을 하게 한 신준우의 어깨를 덕아웃에 들어온 뒤 감쌌다. 진심을 다해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팀 동료와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대인배 외인들. 야수들의 큰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24일 잠실야구장에서 개막하는 LG와 키움 간 플레이오프 1차전에 각각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기선 제압이 필요한 1차전. 팽팽한 긴장감 속 미세한 플레이 하나에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가장 넓은 외야를 자랑하는 잠실구장의 특성상 내야는 물론 외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도 중요하다.
호수비도 좋지만, 안정감이 더 중요하다. 실수를 줄이는 팀이 웃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야수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확률이 높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를 펼치고 올라온 키움 보다, 12일을 푹 쉬며 체력을 충전한 LG 선수들이 유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단기전은 또 분위기 싸움이다. 작은 플레이 하나가 어떤 쓰나미를 몰고 올지 아무도 모른다.
평소 야수들에게 점수를 쌓아온 두 투수. KBO 입성 후 가장 높은 무대, 가장 중요한 등판에서 과연 어떤 보상을 받을까. 1차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마약 구속' 에이미, 6년 만 깜짝 근황 "뽕쟁이 아냐, 이제 당당하게 살겠다"[SC이슈] -
조갑경, 오늘(1일) '라디오스타' 출연 강행…전 며느리 "나는 고통 속인테" 분통 -
'에펠탑 명물' 파코, 한국 첫 여행 중 결국 "집에 가고 싶어" -
'이혼' 최동석, '자녀 친권' 모두 전처 박지윤에게로..."혼자 잘 챙겨먹어야" -
이영자·정선희→이소라·홍진경도 눈물 재회..故최진실 떠나고 15년만 "다들 지쳐 멀어졌다" [SC이슈] -
이효리 요가원, 결국 '강력 경고' 날렸다..."촬영 금지·접촉 금지" -
조권, 방송서 사라진 이유…"母 흑색종암·父 직장암, 내가 병간호" -
조진웅, 은퇴 후 해외 목격담 등장 "말레이시아 시내서 포착"
- 1."이탈리아 어린이는 이탈리아 없는 또 다른 월드컵 보게 돼" 감독도, 선수도, 국민도 대통곡!…'4회 우승' 이탈리아 '최초' 3회 연속 본선 좌절 불명예
- 2.'기량 저하 논란' 손흥민 소신 발언 "능력 안 되면 대표팀 NO…냉정하게 내려놔야 할 때는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
- 3.얼굴에 146㎞ 헤드샷이라니…'트라우마 남을까?' 78억 투수, 올해도 험난한 첫걸음 [대전포커스]
- 4.[속보]'2루타 제조기' 이정후 미쳤다! '아쉬운 주루사'에도 3안타 대폭발…시즌 초 최악의 부진 씻고 '부활 신호탄'
- 5.설마 50구가 한계? 아쿼용인가? "6주 후 좋은 소식" 희망, 아직 유효한가? 두가지 해결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