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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칭찬도 아니다. 내야반장 오지환 등 구체적 수비 장면을 언급하며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듣는 야수 입장에서 쑥스럽지만 고마울 수 밖에 없다. '다음 등판 때도 더 집중해야지'하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현명한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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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때부터 동료 이름과 포지션을 외우며 새로운 환경,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든 외인. 동료 야수들 실수에 오히려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통 큰 대인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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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당사자' 애플러의 태도는 놀라웠다. 첫 실책 때 신경 쓰지 말라는 제스처를 보낸 애플러는 3개의 실책으로 기어이 실점을 하게 한 신준우의 어깨를 덕아웃에 들어온 뒤 감쌌다. 진심을 다해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24일 잠실야구장에서 개막하는 LG와 키움 간 플레이오프 1차전에 각각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호수비도 좋지만, 안정감이 더 중요하다. 실수를 줄이는 팀이 웃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야수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확률이 높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를 펼치고 올라온 키움 보다, 12일을 푹 쉬며 체력을 충전한 LG 선수들이 유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단기전은 또 분위기 싸움이다. 작은 플레이 하나가 어떤 쓰나미를 몰고 올지 아무도 모른다.
평소 야수들에게 점수를 쌓아온 두 투수. KBO 입성 후 가장 높은 무대, 가장 중요한 등판에서 과연 어떤 보상을 받을까. 1차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