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이웨이' 전무송이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전무송의 60주년 연기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전무송은 '배우 가족'을 소개했다. 가족들은 모두 올해 60년 연기 경력의 전무송을 필두로 딸 전현아는 30년, 사위 김진만은 42년, 아들 전진우는 24년, 얼마 전 전 씨네에 입문한 며느리 김미림마저 28년의 연기 경력을 가졌다. 연기 경력만 도합 184년이나 되는 전무송 가족은 늘 모이면 연기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딸 전현아는 "아버지의 연기를 분석한 논문까지 발표했다. 아버지의 연기 태도, 연기법, 철학 등을 연구해서 쓴 것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은 불규칙한 공연 일정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전무송의 아지트에 모인다. 사소한 시간도 가족에게는 특별한데, 7년 전 전무송의 아들 전진우를 큰 교통사고로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전진우는 일주일간 사경을 헤매며 깨어나지 못하다 다행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고 재기에 성공했다. 전무송은 "아들이 중환자실에 일주일 이상 있었다. 충돌사고로 함께 있던 사람은 죽었다. 다른 사람은 중경상을 입었다. 대형사고였다. 의사 전부 동원해서 아들 살리라고 했단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현아는 "후배한테 '(진우)선배님이 많이 다쳤어요'라고 전화가 오더라. '지금 응급실로 왔는데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할 거 같다'고 하더라. 사고 소식에 놀랄 아버지부터 걱정됐다. 우선 급한 것부터 제가 침착하게 수습했다"고 전했다.
전진우는 "2015년도에 촬영가는 중에 사고가 난거다. 뇌 손상으로 기억도 손실됐다. 지금도 말을 할때 버벅거린다.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게 있다. 내가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미래가 불투명했던 그 시간들을 떠올렸다. 전현아는 "동생의 연기 인생이 걱정됐다. 부모님이 동생의 옆을 묵묵히 지켜줬다. 그래서 동생이 빠른 속도로 회복한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무송은 아들을 보며 "가족이 눈앞에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다. 사고를 당한 후 가장 큰 걱정은 아들이 기억을 못 찾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퇴원하고 치료 다 한 다음에 아들과 함께 연극에 올랐는데 해 내더라. 그래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전진우에게도 아버지는 특별하다. 그는 "아버지는 대선배이자 인생의 롤 모델"이라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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