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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점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죽기 전 마지막 버킷 리스트인 복수를 완성하려는 노인 필주로 분했다. 그는 "우선 역사적인 의미에 중점을 크게 두지 않았다"며 "작품의 스토리가 좋았고 제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였기에 때문에 집중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작품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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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성민은 "제가 노인이 된 모습이 작품의 흐름을 망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처음 찍고 나서 기술 시사를 할 때도 제 모습이 어색하지는 않았는지 먼저 물어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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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촬영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남주혁과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고. 이성민은 "남주혁은 관객들이 필주라는 캐릭터에 몰입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매 장면마다 상황에 맞게 잘 이끌어 준 것 같아 고마웠다. 현장에서 언제든지 연습을 맞춰 볼 수 있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앙상블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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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과 '검사외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성민은 "처음에는 왜 나를 80대 노인 역할에 캐스팅을 했는지에 대해 물어봤고,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기 위해 (이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실제 그 연세의 배우 분이 연기하셨을 때와 젊은 배우가 연기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다르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제가 맡은 역할인 만큼,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작품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성민은 "모두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며 "작품 개봉 날짜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도 받지만 기사를 찾아보고 영화에 대한 좋은 후기를 읽을 때마다 힘을 얻게 된다. 이번 작품을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또한 이성민은 오는 11월 18일 방송되는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그동안 작품에서 고위직 역할을 여러 번 맡아왔지만, 재벌 총수는 처음"이라며 "송중기와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기존에 봐왔던 재벌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 조금 더 품위 있는 드라마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은 끊임없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연기를 하다 보면 3분의 1 정도는 내가 아닌 삶을 살게 된다. 아침에 촬영장으로 출근해서 분장을 하는 순간부터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점이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왔다. 직장인 분들도 주말을 제외하고 늘 바쁘게 움직이지 않나. 저도 20대 때 연극 무대에 오를 때부터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라며 또 다른 그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