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적으로 맞닥뜨렸지만 우정은 여전히 진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가 재회했다. 손흥민과 트리피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트리피어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기'다. 2015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손흥민과 '진한 우정'을 나눴다.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올해 1월 EPL로 돌아왔다. 뉴캐슬에 둥지를 틀었다.
둘은 4월 4일 처음으로 상대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결장한 반면 손흥민은 1골-1도움을 기록, 팀의 5대1 대승을 이끌며 희비가 엇갈렸다.
트리피어는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친정팀'을 방문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드레싱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트리피어와 만나 자신의 유니폼을 건넨 후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날 둘은 다시 한번 '절친'임을 인증했다. 물론 그라운드에선 양보가 없었다. 전반 24분에는 둘이 충돌했고, 손흥민의 파울이 선언됐다. 상대가 트리피어라 반응은 달랐다. 손흥민은 웃으며 트리피어의 손을 맞잡았다.
경기에선 트리피어가 미소지었다. 뉴캐슬이 2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뼈아팠다. 맨유전에 이은 EPL 2연패에다 안방에서의 눈물이었다. 트리피어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숙인채 낙담하고 있던 손흥민에게 다가가 말없이 포옹하며 위로했다.
비록 그라운드는 전장이지만, 손흥민과 트리피어의 우정은 아름다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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