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한 62홈런 타자. 포스트시즌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애런 저지(30)는 아메리칸리그 홈런(62개) 타점(131점) 출루율(0.425) 장타율(0.544) 타격 부문 1위로 가을야구에서 활약을 보증하는 듯했다. 포스트시즌을 기대했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실망감이었다.
뉴욕 양키스는 24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대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앞선 휴스턴과의 3경기에서 4득점을 뽑는 데 그쳤던 양키스 타선이 이날 모처럼 터지면서 9안타로 5득점 했다. 타자들은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렸지만, 간판 타자 저지는 4타수 무안타로 끝내 응답하지 못했다.
저지는 정규시즌 62홈런을 때려낸 거포지만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홈런 2개에 그쳤다. 타율 1할3푼9리(36타수 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490으로 부진했다. 38타석 중에서 삼진을 무려 15번이나 당하면서 타석에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매 경기가 결승전 마냥 펼쳐지는 가을야구에서 투수들은 정규시즌과 달리 100% 전력을 다해 타자들과 승부한다. 집중력이 고조된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들의 견제를 저지는 이겨내지 못했다.
저지는 이전부터 포스트시즌만 되면 힘을 쓰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44경기 타율 2할1푼1리(171타수 36안타)로 저조했다. 저지의 가을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진 셈이다.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로 올라가는 문턱에서 좌절한 저지는 쓸쓸히 포스트시즌에서 퇴장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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