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와 리버풀이 최악의 일정을 받아들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각) 박싱데이를 비롯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진행되는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사상 첫 겨울월드컵의 여파로 확실치 않았던 스케줄이 최종 확정됐다. 월드컵 종료 후 8일 후인 12월26일 리그가 재개된다. 박싱데이에 경기를 하던 관례에 맞춰, 시작일도 박싱데이로 맞췄다.
EPL 사무국은 이번 경기 일정에 있어 선수들의 휴식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빡빡하다. 특히 맨유와 리버풀은 지옥에 가까운 수준이다. 7일 사이에 3경기를 치러야 한다. 리버풀은 12월26일과 30일, 1월2일에 경기를 치른다. 맨유도 12월27일, 31일, 1월3일에 경기를 한다. 3일과 2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타 팀과 비교해 볼멘 소리를 할만하다. 토트넘은 12월26일과 1월1일, 4일 경기가 있다. 17라운드와 18라운드 사이에 5일 간격이 있는 토트넘은 3일의 맨유와 리버풀 보다 55시간 이상을 더 쉰다. 첼시도 12월 27일과 1월 1일, 1월 5일에 경기가 배정돼, 각각 4일, 3일의 여유 기간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