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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충격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집에 있는데도 아들과 자신의 밥상만 차려 식사를 시작했다. 남편은 "나는 이 집안 식구가 아니라는 거지"라고 외치고 밖으로 나가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식사를 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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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남편이 싫은 것 같다. '너는 응징의 대상'이라는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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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내는 "철심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남편이 몸이 어떠냐고 묻지도 않고 7시에 술 먹으러 간다고 하더라. 열이 40도까지 올랐을 때도 쓱 보고 가서 혼자 병원에 갔다. 괜히 결혼했나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아내가 임신 중 입덧으로 양파 냄새조차 맡기 힘들 때도 남편은 양파만 넣은 카레를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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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내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분노로 자학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아내에 대해서는 "어릴때 집안사정으로 의지할 수있는 남편을 원했고 그래서 '의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남편과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하고난 후 의지할 수 없다고 느끼고 극도로 예민해지고 기대를 놔버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남편에게 모멸감을 주는 막말과 무시를 그만해야 한다. 분명하고 명확하게, 친절하게 이야기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표 상담 프로그램의 강점은 적재적소에 시청자들까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오은영의 '솔루션'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부부의 VCR을 통해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은영의 솔루션을 듣자마자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을 느꼈다. 출연한 아내가 "속이 뻥 뚫린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갈등은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오은영 박사가 등장해 이 '갈등의 최고조'를 속시원히 해결해가는 과정이 바로 '오은영 매직'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마력을 가진 '오은영 매직'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