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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의 정규 앨범은 2015년 발매한 정규 3집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이다. 신곡으로만 봐도, 2020년 5월 발표한 싱글 '살아가는 거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의 신보다. 수록곡 9곡을 채워 돌아온 만큼,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산다. 로이킴은 "긴장이 안 없어진다. 오랜만에 돌아온 로이킴이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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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군 복무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해병대를 꿈꿨었다"는 로이킴은 "제대하고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훈련은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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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금 우리가 힘듦이나 행복이나 많은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질문을 받았을 때, 지금 내 모습이 소중해지고 없고가 정해질 것 같았다. 지금 내 모습이 충분히 감사할 게 많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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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링 없이 전곡을 수록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쓰고 싶었던 글을 다 담기 짧게 느껴진다. 아홉 곡이다 보니 정규앨범을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담기지 않더라. 할 말을 우겨 넣다 보니, 다른 분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저에게 안부를 물을 때 '나 잘 지내. 행복해'라고 말하는 순간이 많지 않았다"는 로이킴은 "그런 답변을 받았던 적도 많지 않았다. 누군가 물어보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보다 행복하구나'라는 감정이 들기 위해 쓴 곡이다.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며 만들었다"고 신곡을 설명했다.
선공개곡이자 두 번째 타이틀곡 '그때로 돌아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제 첫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창법도 더 감해졌고 감성도 많이 들어갔다. 록킹 사운드를 많이 넣어서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느꼈던 감정을 한번 풀고 싶었다. 희로애락을 지나고 나서 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다. 그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라는 상상과 그 상상을 위한 노력들이 꽉 차있었다. 팬들께도 기다림 보다는 더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 앞으로 기다려주신 만큼 그보다 몇 배로 활동도 하고, 음악을 만들 것이다"고 예고했다.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로이킴은 "힘든 시간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제가 그 시간을 통해 하고 있었던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직업에 대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를 고민을 많이 했다. 무언가를 좋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음악이 저에게서 없는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더 음악 열심히 만들자면서 다른 생각 차단하고, 이번 앨범 완성시키는 데 많은 감정과 노력을 쏟아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내 음악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음악으로 갖고 올까라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팬들도 많이 기다렸고, 저도 기대하고 상상했던 순간이다. 걱정도 많이 된다, 이 자리도 긴장되는데 콘서트는 얼마나 긴장될까 싶다"라며 "울컥할 것 같다. 마음은 계속 울고 있을 것"이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로이킴은 "'비긴어게인2'때 포르투갈 가서 버스킹했을 때도 피곤한 스케줄이었지만 다녀와서 보는데 그 추억들이 진하게 남아 있더라. 코로나도 더 나아지고, 해외도 왔다갔다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은 분들과 함께 '비긴어게인'으로 버스킹하면 좋을 것 같다. '놀라운 토요일' 봤는데, 그것도 재밌더라. 받아쓰기 조금 자신 있다"고 소망했다.
또 "후회되는 순간은 후회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다. 더 나은 날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막연히 후회로 머물러 있기 보다는 순간순간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런 것들을 통해 더 나은 상황을 통해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활동하면서 마음이 가난해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가난하다는 게 어렸을 때보다는 세상에 대한 용기, 패기, 자신감이 가난해졌다는 표현이었다. 음악적으로 생겼다기 보다는,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왔던 변화인 것 같다"라며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마음에 많이 차있는데 그걸 꺼내다보니, 듣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것을 인지해주신 것 같다"고 말하며, 성장한 점을 짚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