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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과 알포드는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반면 데스파이네는 기회도 많이 얻지 못했을 뿐더러 찾아온 기회에서도 반전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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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1패를 안고 등판해 부담이 컸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5차전서는 5이닝 동안 8안타(1홈런)를 맞고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지만 KT 이강철 감독은 "실투 하나로 투런홈런을 맞은 것을 빼고는 잘했다"며 그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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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드의 경우 공격에 대한 믿음은 확실했지만 수비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재계약을 함부로 말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거의 뛰지도 못했던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온 알포드는 80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14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이 감독도 "내년엔 더 잘칠 수 있다"며 타격에 대해선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문제는 수비. 미식축구 쿼터백 출신이라 어깨가 강하긴 하지만 스텝이나 던지는 동작이 너무 서툴렀다. 미국에서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본 알포드는 수비의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았다. 수비에 대해 많이 가르쳤으나 여전히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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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KT에서 뛰며 우승도 함께 했던 데스파이네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고영표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⅔이닝만에 3안타 3실점으로 강판됐다. 데스파이네는 5차전에 앞서 이 감독에게 "플레이오프에 가면 1차전 선발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이 감독도 수락했지만 5차전서 패하며 반전의 기회도 날아갔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외국인 선수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교체는 성공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