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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올 초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로 KIA에 합류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LA 다저스 마이너팀 연수를 거친 그는 올 시즌 KIA가 처음으로 도입한 호크아이 시스템 운영 뿐만 아니라 퓨처스(2군) 투수 육성, 스카우트, 운영 등 프런트 업무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 시즌을 5위로 마친 KIA는 2023시즌 코치진 개편을 통해 손 감독을 퓨처스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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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생각지도 못하게 중책을 맡았다. 올해 KIA에 합류해 여러 업무를 맡았는데, 구단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선진적인 시스템과 육성 환경을 만드는 게 구단의 방침인데, 그 방향에 맞도록 팀을 잘 이끌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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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협업'과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다저스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결국 팜(Farm)의 힘이다. 그 팜을 만드는 게 협업이 있기 때문이다. 투-타, 트레이닝 등 파트에 관계 없이 모두가 야구장에서 한 마음으로 임하고 협업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선수 한 명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 "신뢰가 없다면 선수들이 따르지 않는 시대다. 아무리 좋은 환경, 시스템이 있어도 선수들이 진심으로 따르지 않는다면 소용없다"며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에 퓨처스팀에 있다고 본다. 그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떤 코칭을 원하는 지 듣는 게 우선이다. 선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협업이 시너지를 내고, 좋은 시스템도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퓨처스 시스템 구축과 육성도 결국 1군에 갈 수 있는 미래 전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1군의 목표 달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타이거즈식 야구'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