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 이사회가 엘링 홀란드의 영입을 막았다."
랄프 랑닉 전 맨유 감독대행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시즌 만화 같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홀란드 영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랑닉 오스트리아대표팀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천된 홀란드 영입을 이사회에서 묵살했다고 폭로했다.
빌트지에 따르면, 맨유에 추천된 최전방 공격수 후보로는 홀란드를 포함해 루이스 디아즈(리버풀),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히치),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알라로 모라타(애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랑닉 감독은 "당시 대답은 이적 시장에 맨유를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디아즈를 비롯해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훌리안 알바레즈, 피오렌티나 소속이던 블라호비치 등 몇 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우리는 4일간 휴가를 냈고, 메이슨 그린우드와의 문제에 대해 알게 됐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이미 떠났고, 나흘 안에 일부 공격수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건 말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EPL 4위 등 3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과거는 우리에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사회에 말하고 우리가 임대 또는 영구 계약으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지 분석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지만 결국 돌아온 대답은 '아니오'였다"고 했다.
더불어 "나는 여전히 맨유가 최소한 시도는 했어야 한다고 본다. 맨유가 48시간 안에 선수를 영입 할 수 있었고, 내부적으로 논의할 가치가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랑닉 감독의 폭로는 맨유 이사진의 결정적 판단 미스를 보여준다. 당시 마르시알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고, 그린우드는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결국 공격수가 부족했던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의존하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활했고, 마르시알도 임대를 마치고 맨유 공격을 이끌고 있다. 호날두가 '트러블 메이커'로 변신했지만, 맨유가 버티고 있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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