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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히어로즈가 된 이후 2014년에 처음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2019년 두번째로 올랐으나 모두 우승까지 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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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2회초 선두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6번 문보경 때 깜짝 작전 성공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했던 문보경은 안우진이 공을 던지려 할 때 타격 자세로 돌아와 안우진의 바깥쪽 공을 살짝 밀어쳤다. 수비 시프트로 인해 유격수가 2루 쪽으로 조금 이동을 해 3-유간 공간이 넓었고, 원래 유격수 위치였다면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지만 시프트로 인해 타구가 빠져나가 좌전안타가 됐다. 오지환이 여유있게 홈을 밟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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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키움이 2사후 총공세를 펼쳤다. 선두 송성문의 중전안타에 이어 연속 땅볼로 2사 3루서 LG는 호투하던 선발 김윤식을 내리고 진해수를 올렸다. 이정후를 상대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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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홀드왕 정우영이 올라와 막으려 했으나 분위기를 탄 키움은 거칠 것이 없었다. 5번 푸이그의 빗맞힌 타구가 느리게 3루쪽으로 흘렀고, 3루수 문보경이 잡았지만 1루로 던질 수 없었다. 내야안타가 되며 2-2 동점. 곧바로 김태진의 좌전안타까지 터져 김혜성도 홈을 밟아 3-2 역전까지 만들었다.
키움은 곧바로 셋업맨 김동혁을 올렸다. 그런데 1번 박해민 타석 때 김동혁이 폭투를 해 무사 2,3루가 됐고, 박해민이 2루수앞 땅볼을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3루서 대타 문성주가 1루쪽으로 힘없는 타구를 날려 3루 대주자 이영빈까지 홈을 밟아 4-3 재역전이 이뤄졌다.
하지만 7회말 키움이 또 2사후 기적을 만들어냈다. 2사후 1번 김준완이 투수쪽 내야안타를 친 뒤 대타 임지열이 등장하자 LG는 김대유에서 이정용을 올렸다. 초구에 147㎞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임지열이 강하게 친 타구가 가운데로 날아가더니 홈런이 됐다. 5-4 역전. 이어 이정후도 이정용의 초구 147㎞의 높은 직구를 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연속타자가 홈런으로 단숨에 6-4가 됐다.
다시 역전한 키움은 뒷문을 잠갔다. 8회초 위기도 멋진 허슬 플레이로 넘겼다.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가 오자 키움은 마무리 김재웅을 조기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6번 문보경이 높은공에 번트를 댔는데 높이 떴다. 투수 김재웅이 달려나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고 잡아냈다. 이때 2-3루 사이에 있던 2루주자 채은성이 2루로 돌아갔지만 김재웅의 빠른 송구에 아웃. 단숨에 2사 1루가 됐고, 홍창기도 내야 땅볼로 아웃되며 LG의 기회가 허무하게 끝났다.
김재웅은 9회초에도 나와 1사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가볍게 끝내며 역전-재역전의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