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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이다 못해 만화와 같은 홈런이었다. 7회초 1점차 리드를 되찾은 LG는 이어진 수비에서 김대유에 이어 필승조 이정용을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굳히기를 시도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임지열을 대타로 택했다. 홍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장타나 타격감이 좋았다. 상대 좌우 가리지 않고 일발 장타가 있어 기대하고 대타로 냈다. 이정용이 몸을 푸는 것도 고려해 밀어붙이고자 했다"며 "오늘 경기는 임지열의 투런포와 김재웅의 다이빙 캐치, 두 장면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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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은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 임주택의 아들로 잘 알려진 '야구인 2세' 선수다. 프로 데뷔 후 아버지와의 소통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임지열은 "어릴 때부터, 고교 시절부터 아버지가 야구 이야기를 잘 안하셨다. 아버지도 선수 생활을 해보셨기에 내가 부담을 가질까봐 그러신 것 같다. 항상 격려, 칭찬을 받았을 뿐 기술적 조언은 하지 않으셨다. 학교, 팀에서 잘 배우면서 성장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릴 때 아버지에게 한화의 우승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 당시 한화도 슈퍼스타는 많지 않지만, 우리처럼 짜임새 있는 분위기로 우승을 했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도 그런 모습으로 V1을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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