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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소개팅 분위기로 모두를 궁금케 했다. 실루엣 마저 예쁜 주인공의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한 시간 전, 손호영은 떨리는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한 그녀의 정체는 필라테스 강사 겸 배우인 양정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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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하고 온 양정원은 "오늘 맛있는거 먹으러 간다고 해서 신경 좀 썼다"라며 후줄근한 손호영의 차림에 "우리 오늘 골프치러 가는 거 아니잖아"라며 잔소리를 했다. 데이트를 하러 가는데 편안한 손호영의 복장, 양정원은 "OOTD라는게 있지 않냐. 일단 옷을 사러 가자. 언제 어느 순간에 자연스러운 만남이 있을지 모른다. 러블리한 남친룩으로 갈아입자"라고 손호영을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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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은 "-5세 해서 30대로 만들어주겠다"며 러블리 편집샵으로 손호영을 인도했다. 평소 댄디하거나 안꾸미는 스타일인 김호영은 평소 입는 스타일이 아닌 힙한 느낌이 가득한 옷가게 분위기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양정원은 "한껏 화려하게 만들어주겠다"라 했고 손호영은 "만약 남자친구라면 어떤 스타일이 좋냐"라고 꽁냥꽁냥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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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에게 선물을 어디까지 해주냐"는 김원효의 질문에 김호영은 "옷 선물을 해준 건 처음이다"라며 수줍에 웃었다. 양정원은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손호영을 익선동 한옥거리로 안내했다. 양정원이 예약한 맛집에 간 손호영은 치마 입은 양정원을 위해 담요를 요청해 칭찬을 받았다.
어색하게 시작한 대화지만 냅킨으로 수저 받침을 만들어준 손호영은 점수를 땄다. 양정원은 "첫 만남에 수저 세팅한 건 호감도 상승 포인트다. 배려가 깊구나 싶은 느낌이다. 그리고 대화를 리드해야 한다"라며 설명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양정원은 소렌토가 좋았다며 대화를 유도했고 손호영은 상대방이 아닌 소렌토의 사진에 집중해 핀잔을 들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오자 손호영은 음식을 덜어주는 매너로 점수를 얻었지만 또 입 한가득 음식을 베어물어 혼났다. 양정원은 외로워 보이는 손호영에게 "소개팅 해줄까? 나중에 얘기하자. 내년에 국주 먹여줘라"라고 권해 놀라게 했다.
양정원은 "여자들의 언어가 있지 않냐"며 말에 속뜻을 맞혀보라 했다. '이 여자 누구야?'라 묻는 질문, 모태범 박태환에 이승철까지 모두 오답을 말했다.
양정원은 "오빠는 모두에게 친절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만 특별한 느낌을 좀 줬음 좋겠다"라 했고 손호영은 "한때 내가 나쁜놈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다고. 서로 따로 얘기하는 거다. '쟤가 나한테 관심있나봐'하고. 그런데 '나한테도 그랬는데 너한테도 그랬어?'가 되는 거다. 난 항상 웃고 다녀서 그렇게 된 거다"라고 회상했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이 손호영을 피하기까지 했다고.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