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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은 26일 LG 트윈스와의 KBO 교육리그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12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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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온 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모습을 보였다. 2년간 딕슨 마차도의 뒤를 받치며 '차세대' 타이틀을 달았다. 비슷한 역할을 소화하던 신본기(KT 위즈)가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배성근의 미래는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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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의 선택은 투수 전향이었다. 배성근은 지난해 허문회 전 감독 시절 2차례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등판했던 여러 야수들 중 가장 안정된 투구폼을 선보였다. 결과도 2번 모두 1이닝 무실점의 호투. 그는 구단에 "투수를 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유격수가 부족한 팀 사정이 아쉽긴 하지만, 팀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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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리그의 특성상 시즌을 마친 선수들이 다소 지쳐있는데다, 날씨도 쌀쌀하다.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그날 던진 투수들 중 배성근이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했다"고 귀띔했다.
이날 LG전이 두번째 등판이었다. 아직까진 직구만 던지고 있다. 배성근은 "변화구는 이것저것 연습중이다. 어떤 구종이 내 손에 맞는지, 감각을 테스트해보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배성근은 키 1m83, 86㎏의 당당한 체격을 지녔다. 롯데 야수의 투수 전향 성공사례로는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한 나균안이 대표적이다. 나원탁 역시 1군을 오갈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다.
평생 해온 내야수의 길을 접고 제 2의 인생에 도전하는 배성근. 두려움이 없진 않지만,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