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주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단골 멘트'도 빠뜨렸다. 질문도 하나만 받고 퇴장했다. 그만큼 감정이 격해졌다고 볼 수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각)'콘테가 VAR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고 단 한 가지 질문에 답한 뒤 기자회견장을 뛰쳐나갔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토트넘은 안방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5차전 스포르팅CP전을 펼쳤다. 해리 케인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이 VAR로 취소됐다. 1대1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콘테는 이번 시즌 '토트넘 우승후보 아니다'라는 말을 수시로 반복했다. 물론 이긴 날에는 아니다. 비기거나 패했을 때,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 스쿼드 보강을 울부짖었다. 그가 꼭 하는 말은 '최소 2~3번의 이적시장을 더 거쳐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경쟁하려면 아직 멀었다', '우리는 1년 전에 9위였다' 등등이다.
하지만 이날은 이런 자아성찰을 가질 시간조차 없었다. 경기 막판에 발생한 VAR 골 번복이 워낙 임팩트가 컸기 때문이다. 콘테는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토트넘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으니 뚜껑이 열릴 만했다.
익스프레스는 '그러나 다시 플레이를 확인하면 케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심판들은 정확한 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정리했다.
익스프레스는 '콘테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서 계속 불만을 터뜨렸다'라고 표현했다.
콘테는 "정말 정말 화가 난다. 나는 클럽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이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감독 뿐이다. 클럽은 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제 다음 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두고 보고 싶다. 감사하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갔다.
익스프레스는 '다른 기자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질문을 또 했지만 콘테는 나갔다. 그는 더 미디어를 응대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라며 콘테의 뒷모습을 묘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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