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동원은 워낙 좋은 선수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년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1, 2차전 합산을 통해 왕좌의 주인공을 가린다.
결전을 앞둔 안 감독은 "잘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결승이란 것은 용어가 필요 없다. 리그 끝나고 새로운 도전이다. 또 다른 동기를 찾아서 마지막에 좋은 선물을 드려야 한다.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4-4-2 전술을 활용한다. 일류첸코와 조영욱이 공격을 이끈다. 나상호 기성용, 오스마르, 강성진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가 포백에 위치한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
반가운 소식이 있다. 지동원이 부상에서 복귀해 벤치에 앉는다. 안 감독은 "지동원은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워낙 좋은 선수다. 준비 과정에도 충실했다.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있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교체카드가 5장이면 폭이 넓어진다. 하지만 3장이라서 그에 비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부처는 체력이다. 안 감독은 "체력은 올 한 해 가장 큰 난제였다. 부상 선수도 많고, 이틀에 한 번씩 경기도 했다. 아침에 팔로세비치와 산책을 했다. 올 시즌 43경기를 뛰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이 뛴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