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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김윤식은 시즌 중반 이후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2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특히 9월 5경기서는 3승무패에 평균자책점 0.31의 놀라운 피칭으로 9월 MVP 후보에도 올랐다. 그런 김윤식이었기에 LG 류지현 감독은 일찌감치 김윤식을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낙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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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에서 중요한 3차전 선발이지만 김윤식은 정규시즌 때와 다를바 없이 침착하게 공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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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2회말과 2-0으로 앞선 3회말을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아낸 김윤식은 4회말엔 1사후 이정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을 2루수앞 땅볼,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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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설을 맡은 통산 최다 2504안타의 레전드인 KBS 박용택 해설위원은 "류현진 선수가 한국에서 던질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김윤식의 안정감을 극찬하기도 했다.
진해수가 올라왔는데 초구가 이정후의 팔을 살짝 스쳤다. 몸에 맞는 볼. 4번 김혜성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며 김윤식이 내보냈던 송성문이 홈을 밟았다. 2-1. 이후 푸이그의 3루측 내야안타, 김태진의 안타가 연속해서 나오며 2-3으로 역전돼 김윤식의 승리는 날아갔다.
경기 후 LG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이 허리가 좋지 않았다"면서 "김준완을 2루수앞 땅볼로 잡은 뒤 허리를 만져서 한계라고 생각했다"며 김윤식을 교체한 사유를 말했다.
LG는 이날 4대6으로 패해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김윤식이라는 에이스를 발굴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