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충격적인 1승후 3연패다. LG 트윈스가 20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1대4로 역전패했다. 1차전을 6대3으로 승리한 이후 2,3,4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LG는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고도 한국시리즈에 실패했다.
올시즌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2002년 이후 20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도 기대했던 LG였다. 다승 1,2위가 있는 선발진에 세이브왕 홀드왕이 있는 불펜진은 10개구단 최강이라 불릴만했고, 외국인 타자가 빠졌지만 국내 타자들의 팀타율이 2할7푼2리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격도 좋았다. 투-타가 워낙 좋았기에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면서 간신히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1차전서 선발 켈리의 6이닝 2실점에 타선의 짜임새, 상대 실책으로 6대3의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정규시즌과는 다른 모습이 나오면서 충격적인 패배가 이어졌다.
2차전에서 믿었던 15승 투수 아담 플럿코가 2회도 버티지 못하고 6실점하며 강판되는 바람에 추격전을 펼쳤음에도 6대7로 패했다.
3차전에선 김윤식의 호투와 채은성의 솔로포 등으로 2-0으로 앞섰지만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4대6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벼랑끝에선 LG는 4차전에 에이스 켈리를 다시 내세워 반전을 꾀했다.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면서 앞섰지만 1회말 곧바로 1-1 동점을 허용했고, 3회엔 푸이그에게 솔로포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LG의 강력한 타선은 상대 선발 애플러를 공략하지 못했고, 이후 불안하다던 키움 불펜을 상대로도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7회말 볼넷에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결국 푸이그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까지 했다. 이어진 1사 1,3루서 고우석을 올리는 마지막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1점을 더내줘 1-4로 벌어졌고, 이어진 8회초 1사 1,3루의 마지막 추격의 찬스에서 4번 채은성이 유격수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1대4로 패배.
역대 KBO리그에서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위팀이 승리한 경우는 28번 중 15번으로 53.6%로 그리 높지 않았다. 그만큼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플레이오프였고, 이번에 14번째 업셋이 나왔다.
최근 LG 전력 중 가장 좋았기에 기대감이 높았고, 그래서 더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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