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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쿠기는 "징크스가 심해 고민"이라며 "계단을 밟을 때 왼발부터 밟아야 한다. 자주 가는 장소들의 계단 개수를 알고 있다", "방문을 다 닫고 나가야 한다. 이걸 잊어서 중간에 돌아온 적도 있다" 등의 징크스를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같은 물건이라도 느낌이 안 좋으면 세 개까지 사기도 한다고. 이어 징크스 때문에 심적으로 버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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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자가 하나밖에 없다. 이 비니가 아니면 안 된다. 다른 모자를 가져와도 그걸 안 쓰고 이 비니를 쓴다. 4년째 쓰고 있다. 세탁을 안 한다. 기운이 묻어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착용한 비니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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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재는 충동적인 소비를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두 달 동안 옷을 100벌 넘게 샀다. 가구를 사려고 가구 전문 서적을 대량 구매했다. 요즘엔 캠핑에 꽂혀서 캠핑장 예약을 하고 일주일 만에 텐트, 테이블, 의자, 난로 등을 샀다. 꽂히면 가져야 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우원재는 "데뷔한지 5년이 지났다. 돈을 써도 마땅하다는 생각에 참았던 것들을 충동적으로 사게 되는 것 같다.
오 박사는 "결정을 단호하게 하는 듯 보이지만 의외로 결정하는 걸 실패할까 봐 굉장히 어려워한다. 완벽주의와 관련이 깊다. 캠핑 용품을 갖추는 것도 완벽주의적 특성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재는 인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강박이 크다고 했다. 감정에 휩쓸려 완벽하게 행동하지 못하면 죄책감과 우울감에 시달린다고. 이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길 수 없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초등학교 때 두 번 전학을 갔다. 질문이 많다는 이유로 선생님이 저를 밀쳐 날아가듯 넘어진 적이 있다. 어머니한테 이 말을 했더니 바로 전학을 보낸 게 첫 전학이었다. 아버지가 카센터를 운영했는데 덩치 큰 손님이 아버지를 때린 적이 있다.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그런 일들 때문인지 아무리 힘을 써도 아무것도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용서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상처도 주지 않고 모든 사람을 용서하며 산다는 건, 보편적인 기준에 도달하기 어렵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하면 된다. 어린 시절 겪은 여러 사건들이 내면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정형돈은 "남을 미워할 줄 알아야 감정이 해소되더라"라며 솔직한 감정 표현을 하라고 조언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