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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2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서 87대8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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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허 웅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DB 소속이던 허 웅과 박경상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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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던 전창진 KCC 감독의 예상과 달리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박빙으로 이어졌다. 1쿼터 25-23으로 마친 DB는 전반이 끝났을 때 44-41로, 1점 차를 더 늘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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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CC는 2쿼터 한때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가도 '2옵션 용병' 제퍼슨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막판 추격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허 웅이 다시 빛났다. KCC가 숨가쁜 턱밑 추격을 이어가고 있던 3쿼터 종료 2분28초 전, 허 웅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한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마침내 동점(58-58)을 만들었다.
이후 연이은 공격자 파울로 역전 기회를 날린 KCC는 통증 회복 후 다시 출전한 두경민의 3점포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라건아의 추격골로 59-61, 3쿼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내내 박빙 승부를 이어 온 '허 웅 매치'의 쫄깃함은 4쿼터 후반까지도 멈추지 않았다. DB가 좀 달아나려고 하면 KCC는 꾸역꾸역 추격했다. 허 웅과 라건아의 투맨 게임과 정창영의 3점포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승부는 4쿼터 8분이 지나서야 DB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포워드 최승욱이 허 웅과의 1대1 매치를 뚫고 포스트업에 성공하면서 83-76으로 달아났고 강상재의 추가골로 85-76, 승리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DB는 종료 직전까지 마음을 졸였다. 종료 1분18초 전, 허 웅이 다시 날아올랐다. 3점슛 라인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한데 이어 두경민의 파울을 유도하며 4점 짜리 '천금 플레이'에 성공한 것. KCC는 종료 37초 전 라건아의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82-85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공격권이 DB로 넘어가면서 KCC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허 웅은 이날 27득점-5어시스트로 양팀 최고이자 올시즌 개인 최고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고양 캐롯은 수원 KT를 75대69로 꺾고 3연승을 달리는 대신 KT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