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9일(한국시각) 본머스전 극장골 직후 기쁨의 세리머니 대신 무덤덤 표정으로 라커룸 터널 안으로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27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리스본전(1대1무)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이 작렬한 직후 터치라인에서 뜨거운 '콘테표' 골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으나 VAR로 골이 지워졌고 승리도 지워졌다.
토트넘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 원정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렸다. 전반 22분, 후반 4분 무어에게 멀티골을내줬지만 후만 12분 세세뇽, 후반 28분 밴 데이비스,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연속골이 터졌다.
이날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19번째 코너킥, 손흥민의 크로스 직후 교체멤버 벤탄쿠르가 골망을 흔들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값진 승점 3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짜릿한 극장골 직후 콘테 감독은 곧바로 뒤돌아 라커룸을 향했다. 골 직후 라커룸을 향한 이유, 노셀러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콘테는 "골이 정상적인 것을 알게 된 후에 자리에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을 것같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틀 전 골을 넣고 바로 골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AR 트라우마를 언급한 것이다. "나는 터널 아래로 내려가서 조용히 머물다가 주심의 결정을 기다렸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골에 대한 욕심과 리액션을 보는 건 기뻤다"고 말했다.
"2-2가 됐을 때 우리 마음 속엔 오직 볼을 탈취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런 리액션은 아주 긍정적인 것이고, 나는 그런 모습을 선수들로부터 보기를 늘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직히 말해 전반전 이후 내 느낌은 긍정적이었다. 내가 선수들에게 요구한 유일한 상황은 우리의 개성을 보여주라는 것, 그리고 좀더 책임감을 가지라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경기는 우리 하기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후반전 두 번째 골을 내줬지만 우리는 다시 강한 의지와 욕심을 갖고 다시 시작했다. 더 많은 볼을 소유했고 아주 멋지게, 효율적인 방법으로 움직였다"며 역전드라마를 쓴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전영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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