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가 FA를 포기하고 팀에 남기로 했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카디널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현행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잔류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9년 2월 2026년까지 8년 2억6000만달러에 장기계약을 맺은 뒤 2021년 1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직후 기존 계약에 1년 1500만달러를 추가해 2027년으로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기존 계약에서 '2021년 시즌 후'로 한 번 부여했던 옵트아웃 권리를 '2022년 시즌 후'에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에 해당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한 것이다. 아레나도는 작년 첫 옵트아웃 권리도 행사하지 않고 계약을 유지했다.
아레나도는 남은 5년 동안 총 1억44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연도별로는 2023~2024년 각 3500만달러, 2025년 3200만달러, 2026년 2700만달러, 2027년 1500만달러다.
이날 디 애슬레틱이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처음 전했다. 아레나도는 올시즌 중 "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게 너무 좋다"고 종종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이번 옵트아웃 포기 결정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올시즌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30홈런, 103타점, OPS 0.891을 올리며 폴 골드슈미트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현존 3루수 중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데뷔한 2013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올시즌에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타격과 수비를 합친 bWAR은 7.9로 내셔널리그 야수들 가운데 1위다.
ESPN은 '아레나도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팀 동료인 골드슈미트와 함께 톱5에 들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아레나도가 골드슈미트보다 팀 공헌도가 더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레나도가 옵트아웃을 포기한 건 세인트루이스가 마음에 드는 정서적 측면도 있지만, 내년 32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FA 시장에 나가더라도 지금의 계약보다 훨씬 나은 조건을 제시할 팀은 없을 거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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