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벤치 운영의 실수다."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77대84로 패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이었지만, 결국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빠진 골밑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6-53으로 크게 뒤진 것을 감안하면 점수차가 더 크게 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던 상황이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2차 연장까지 갔듯)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벤치 운영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30경기 중 1경기에 불과하다"면서도 "결국에는 리바운드에서 밀리면 이기기 힘들다.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김 감독이 주문한 것처럼 더 많이 적극적으로 뛰는 것밖에는 답이 없는 셈이다. 게다가 박지수가 없는 가운데 1옵션이라 할 수 있는 강이슬이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파울로 나가면서 연장전에서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
김 감독은 "강이슬이 빠졌을 때 심성영 최희진 등이 이를 대신해 줘야 한다. 심성영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서 너무 늦게 기용을 한 것도 실수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