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9일 승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끈 팀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은 2022시즌 38경기에서 16승12무10패, 승점 60점으로 우승팀 울산 현대(76점), 2위 전북 현대(73점)에 이어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작년 포항의 리그 성적을 돌아보면 놀라운 반등이 아닐 수 없다. 포항은 지난해 ACL 일정이 맞물리며 리그에 온 힘을 쏟지 못했고, 결국 12승10무16패 승점 46점으로 리그를 9위로 끝마쳤다. 지난 시즌 패한만큼 올해 승리했다. 포항의 리그 순위는 전년 대비 6계단 올랐다. 승격팀 김천 상무를 제외한 11개팀 중 가장 큰 폭의 순위 변동이다. 승점 변동폭(+14점)도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승점이 두자릿수 이상 점프한 건 포항이 유일하다.
포항의 다득점은 2021년 41골에서 올해 52골, 득실차는 2021년 -4골에서 올해 +11골로 점프했다. 두 부문 변동폭 역시 가장 크다. 내용과 결과, 두마리 토끼를 잡은 시즌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강원과 인천에도 성공적인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은 11위에서 6위로 5계단 점프하며 3년만에 파이널 A그룹 진출을 이끌었다. 인천은 8위에서 4위로 4계단 점프했다. 30일 전북이 FA컵 결승에서 서울을 꺾고 우승하면서 4위팀 자격으로 ACL 진출권도 획득했다.
포항 강원 인천과 더불어 울산이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 시즌 2위에서 올해 1위를 차지하며 17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울산의 승점은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2점 늘었고, 2위 전북의 승점은 3점 떨어졌다.
전년 대비 순위가 가장 크게 떨어진 팀은 대구였다. 지난해 지금의 포항 위치인 3위를 달성했던 대구는 올해 부진 끝에 8위로 끝마쳤다. 시즌 도중인 8월 감독을 교체한 이후에야 살아남았다. 승점은 전년 대비 9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로 강등한 성남(-14점) 다음으로 큰 폭이다.
10위 수원(-3위), 9위 서울(-2위), 최하위 성남(-2위) 역시 험난한 한 해를 보냈다. 수원은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잔류했고, 서울은 리그 최종전서 잔류를 확정했다. 성남은 강등 고배를 마셨다.
제주와 수원FC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시즌을 치렀다. 제주는 전년 대비 1계단 낮아진 5위로 시즌을 마쳤고, 승점은 2점 떨어졌으며, 다득점은 52골로 똑같았다. 수원FC는 승점이 전년 대비 3점 낮아졌고, 순위는 5위에서 7위로 2계단 하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하나원큐 K리그1 2021년/2022년 순위 승점 비교
2022년 순위=2022년 승점=팀명=2021년 순위=2021년 승점
1=76=울산=2=74
2=73=전북=1=76
3=60=포항=9=46
4=54=인천=8=47
5=52=제주=4=54
6=49=강원=11=43
7=48=수원FC=5=51
8=46=대구=3=55
9=46=서울=7=47
10=44=수원=6=46
11=38=김천=※승격
12=30=성남=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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