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엄살이 통했나.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소원 풀이를 한다. 1월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선수 보강을 약속 받았다. 3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예정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난파선이 돼가던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켰다. 그리고 그 공을 인정받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려 7명의 선수를 영입해준 것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콘테 감독은 계속해서 "선수가 없다"며 불평을 늘어놨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에 선수층이 얇다고 주장했다. 실제 히샬리송, 쿨루셉스키 등 공격 자원들의 부상이 나왔다. 급하게 3-5-2 포메이션으로 '땜빵'을 하며 버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콘테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이 좁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정도를 빼고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 수뇌부는 콘테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콘테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새 선수들 보강을 열망하고 있으며, 레비 회장이 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이 공격수, 미드필더, 다재다능한 수비수 등 최소 3명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1월 영입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토트넘 수뇌부는 이적 시장에 대한 콘테 감독의 지식과 접촉 가능한 풀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