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삐졌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선배 게리 네빌을 '투명인간' 취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3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웨스트햄전에 앞서 현장 해설을 나온 네빌과 인사를 피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그의 전 동료 네빌을 무시했다. 호날두는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네빌이 자신을 비판한 뒤 네빌을 무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빌은 맨유가 호날두 없이도 잘 굴러간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전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멋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호날두에게 1군 제외 징계를 내렸다. 맨유는 호날두를 빼고도 23일 첼시 원정에서 1대1 무승부,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네빌은 클럽 기강을 위해 호날두를 배제한 결정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방송을 통해 "텐하흐 감독이 호날두 문제를 정말 잘 처리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 전에 먼저 떠난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료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나는 크리스티아누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큰 선수다. 그러나 이제 맨유와 호날두가 할 수 있는 일은 관계를 빠르게 끝내는 것 뿐이다. 텐하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진단했다.
이 발언 이후 호날두와 네빌은 31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웨스트햄과 경기에 마주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는 맨유 출신 루이 사하와 네빌, 토트넘 출신 제이미 레드냅이 맡았다. 경기장에 입장한 호날두는 사하, 레드냅과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나 네빌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라운드로 뛰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네빌의 발언을 담아뒀다.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했다. 아무 말도 없이 네빌을 우회했다. 네빌은 공기가 됐다'라고 묘사했다.
네빌은 "(호날두에게)크리스마스 파티 초대장을 받지 못하게 될 것 같다"라며 우스갯소리로 반응했다.
호날두는 과거 리버풀 출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에게도 이와 같은 반응을 나타낸 적이 있다. 캐러거는 지난 8월 호날두를 비판했다. 캐러거는 '호날두에게 무시당하는 클럽에 가입한 것을 환영합니다, 네빌'이라며 즐거워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웨스트햄전 풀타임 활약하며 1대0 승리에 기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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