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라운드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
토트넘이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마르세유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마르세유를 2대0으로 꺾었다.
16강 진출이 운영이 걸린 마지막 승부다. 토트넘은 현재 D조 1위(승점 8점)에 포진해 있다. 마르세유와 비기기만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하지만 패할 경우는 탈락이다. 마르세유는 D조 최하위지만 승점이 6점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퇴장 징계'로 마르세유전에선 벤치를 지키지 못한다. 그는 스포르팅CP와의 5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극장골이 VAR(비디오판독) 끝에 무산되자 격분해 레드 카드를 받았다.
44세의 이고르 투도르 마르세유 감독은 53세의 콘테 감독과 절친하다. 현역시절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었다. 투도르의 시에나 임대 시절에는 콘테 감독이 코치였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사령탑 시절 지도자를 준비하는 투도르에게 훈련 참관도 허용했다.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콘테 감독의 영향력이 지대하다. 그래서 벤치에 있지 않는 것은 우리에겐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한다"며 "우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는 '아웃사이더'가 아니다. 승리하면 우리도 조별리그를 통과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스널의 출신의 알렉시스 산체스는 마르세유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인터 밀란시절 콘테 감독과 함께하며 세리에A 우승을 함께 일궜다.
산체스는 "콘테는 매우 까다로운 감독이었다. 경기장에서 100% 헌신하지 않으면 다음 경기에서 제외된다. 그래서 콘테 감독과의 경기라 더 기대된다"고 웃었다.
산체스는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나는 아스널에서 토트넘에 이기고 매번 큰 기쁨을 느꼈고, 매우 특별했다. 영원히 기억할 날들"이라며 "모든 선수는 이기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홈팬들 앞에서 승리할 것이다. 팬들이 최고의 분위기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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