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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올해 더욱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바로 역사상 첫 규정 이닝-규정 타석 동시 도달이고,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104년만에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 역사상 최초의 10승-3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MVP가 아니라면 이상할 정도의 성적이지만, 하필 동시대에 대단한 경쟁자가 있다. 바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다. 저지는 올해 62홈런을 치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저지의 경우, '약물'의 시대가 아닌 '청정'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기록의 보유자라는 것이 엄청난 화제였다. 특히나 리그 최고의 인기팀 양키스 소속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타이틀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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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가 대단한 성적을 내고도 저지에게 밀리는 것을 두고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실었다. 일본 야구문화학회 회장이자 메이조대 부교수인 스즈무라 유스케씨는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지가 '넘버원 타자'라면, 오타니는 '온리원'이다. 하지만 2년 연속 투타겸업을 하면서 미국에서는 이제 신선함이 사라지고 당연히 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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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해당 언론사의 지적과 달리, 저지는 백인과 흑인 혼혈에 입양 가정 출신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아시아계 선수인 오타니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특히나 자존심이 강한 미국, 그것도 보수적인 동부를 중심으로 한 아메리칸리그에서 2년 연속 일본인 선수에게 리그 MVP를 주는 것은 썩 달갑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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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