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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을 정했고, 참사의 규모가 결코 작지 않았던 탓에 연예가도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개인 계정들을 멈추고 사태를 지켜보는 상황. 소셜미디어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던 스타들은 일상의 공유보다는 추모의 글로 공간을 채웠고, 심지어는 계정을 멈추며 애도하기도 했다. 자발적인 참여들로 이와 같은 애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일상 회복 게시물을 공개하는 스타들을 향한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1일부터 일부 스타들이 일상 사진을 게재하며 실의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불만까지 터져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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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예능이 결방되고 가수들이 예정했던 공연을 줄줄이 취소하는 상황에서 등장한 의견도 이 상황에 주목을 받았다. 싱어송라이터 생각의 여름과 정원영, 장재인, 그리고 음악평론가이자 작가인 배순탁은 목소리를 내며 국가 애도 기간을 맞아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 현실에 쓴소리를 했다. 생각의 여름은 "공연하지 않기 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고 했고, 정원영도 "음악 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요"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배순탁 작가도 "애도의 방식은 우리 각자 모두 다르다"라고 강하게 밝혀 공감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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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로 인해 대중들은 다소 과열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도에 대한 방식을 강요함과 동시에 이전에 올렸던 게시물까지 찾아가 스타를 비판하기도 했던 것. 한혜진은 참사 발생 전인 29일 게재했던 복근 사진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한 네티즌은 한혜진의 사진에 댓글을 달고 "이 시국에 이런 사진은 욕 먹어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혜진은 3일간 SNS를 통한 활동을 멈췄고 심지어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탭을 통해 "명복을 빌며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주 업로드 일정은 쉬어간다"고 밝히기도. 이에 스타 개인의 사생활까지 지적하는 것은 과하다는 시선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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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발생했던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전 국민적인 슬픔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열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지적들이 국민의 일상 회복을 막고 루머를 만들어내고 있을 수 있는 상황. 함께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의 현명한 필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