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떠나보낸 고(故) 배우 이지한의 모친이 절규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운영되는 이태원 참사 현장 유실물 센터 현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발인을 마치고 온 유가족과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이지한의 모친도 현장을 찾았다.
이지한의 모친은 취재진 앞에서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이 동원됐겠지 않냐.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나더라"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었다"고 울먹였다.
한편 고(故)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특히 이지한이 최근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꼭두의 계절' 두 주연 김정현, 임수향 및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고 10월 31일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임수향은 1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는 말로 먹먹함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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